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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모텔, 호텔
revdavidsuh  2008-08-19 17:21:35 hit: 2,787

언제부터 여관이 생겼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이 나실 때 적은 마을 베들레헴에 벌써 여관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여관은 가옥과는 다르다. 물론 둘 다 사람이 먹고 자고 사는 곳임은 분명하지만 그 대상이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여관은 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집이 아니라 주로 여행자가 머물다가 떠나는 곳이다. 우리말 사전에 여관은 여객을 치는 곳이라고 정의하였다. 여관은 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인 셈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여관(Inn)이 모텔(Motel)로, 모텔이 호텔(Hotel)로, 이름의 승격(?)을 하게 되었다.
  
중국에 가니 여관이나 호텔의 이름이 상당히 낯설었다. OO반점(飯店)이나 OO주점(酒店)이라고 되어 있었다. 따라서 모텔이나 호텔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모두 호텔이 아니라 식당이나 술집으로만 보였다. 물론 호텔마다 음식을 팔고 술도 판다. 그러나 여행자가 머무는 숙박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중국정부는 외국인교회를 허락할 때 그 장소를 호텔로 제한시키고 있었다. 그러니까 외국인 교회로 허락받은 한인교회는 음식점(?)이나 술집(?)을 예배당으로 쓰고 있는 셈이었다.
  
한 주간 중국남부지방을 여행하면서 가는 곳마다 여객을 치는 곳(?)을 거쳤다. 그런데 값싼 관광이여서였을까 호텔에서는 한 번도 숙박을 못했고 주로 반점, 주점에서 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하는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그런 3류 호텔은 샤워시설뿐 욕조나 거실이 없고 침대만 둘이 놓여 있었다. 바닥은 카펫이었으나 어떤 곳은 눈에 띄게 더러워져 있었다. 창문에는 방충방이 있었으나 찢어진 곳도 있고 손님들이 부주의해서 열린 틈으로 모기가 들어와 밤새 시달리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큰 도시에서도 값싼 호텔을 찾다보니 시내에서 20분, 30분 이상 떨어진 밭이나 논 가까운 외진 곳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모기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모텔들은 청소나 보수에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게다가 중국인 관광객 중에는 공중위생관념이나 청결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어디서나 담배를 물고 다니는가 하면 호텔의 복도에까지 마구 가래침을 내뱉는 것이었다. 물론 중국에 좋은 호텔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필자의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다음번에 북경에 가면 100불 정도하는 이류 호텔에서 하루만이라도 지내보고 싶다. 교회가 세 들어 있는 호텔에서는 절반 값에 교인우대를 해준다니 말이다.
  
일류(?)호텔로 시작해서 여관의 반점, 주점으로 퇴락해 가는 중국의 3류 호텔들을 보면서 성령의 전(殿)이어야 할 내 마음은 어떨지를 생각해 보았다. 성령의 전으로 시작한 내 마음이 연륜을 더해 가면서 회개와 성화(聖化)의 부재로 삼류 호텔처럼 어두워지고 부정해진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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