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과 평가
이단에 대한 성경의 경고는 구약과 신약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이단의 배후에 거짓 선지자가 있고 거짓 선지자의 배후에 사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단의 역사는 이미 에덴동산에서 시작되었다. 거기서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 대신 자기가 지어 낸 말로 하와를 미혹해서 생명의 길에서 사망의 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구약성경에서도 주로 거짓 선지자가 그들이 지어낸 말이나 속이는 영에 이끌려 사람들을 하나님 신앙에서 떠나 이방신이나 우상을 섬기게 만들어 그 영혼을 망하게 했다. 저들의 특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아닌 자신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속이는 것이었다. 저들은 범죄한 왕과 백성들을 향해 정죄와 심판 대신 평안과 번영과 승리만을 예언한 번영의 신학을 대변하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예언은 성취되지 않았고, 그들의 말을 믿고 따랐던 백성과 나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전쟁에서 패했으며 강대국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저들은 돈을 위해 예언했고, 참 선지자를 비난 학대했으며, 왕들에게 아첨했고, 백성들을 우상숭배와 성적 타락으로 이끌어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했다. 거짓 선지자들은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아니라 생명을 죽이는 사탄의 종들이었다. 결국 저들의 운명은 죽음이었다.
신약에 와서 이단에 대한 경고는 훨씬 더 그 강도와 폭이 넓어졌다. 그것은 하나님, 여인의 후손인 하나님의 백성과 어두움의 사탄의 세력 사이의 전쟁이 세상의 종말을 향해 가면서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약에서 예수님이 이단에 대한 경고로부터 시작하시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적그리스도가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라도 미혹할 때가 올 것을 경고하셨다(마 24:28). 사복음서, 사도행전, 바울서신, 베드로서, 유다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이 모두 이단을 경고하고 있다.
복음서에서 이단은 주로 예수님이 메시아 되심을 부인하는 자들이었다. 신약에서 이단은 분쟁을 일으키고 자신을 섬기고 미혹하는 자, 그리스도의 성육과 부활을 부인하는 자, 예수를 믿고 할례를 받거나 선을 행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었다. 초대교회에서는 믿음 대신에 지식을 구원의 조건으로 주장한 영지주의가 주된 이단이었으며, 그 흔적들이 사도행전과 서신들에서 엿보인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대로 바다에서 나온 짐승(정치적 세력)과 땅에서 올라온 짐승(거짓 선지자)이 교차적으로 박해의 압력과 미혹으로 황제 숭배의 우상 숭배와 적그리스도의 행위 구원을 통해 영혼을 망하게 했다. 따라서 사도들만이 아니라 그들을 이은 속사도 교부들도 그들의 글을 통하여 이단을 경고하며 그들의 잘못을 공개하고 비판하기에 힘썼다.
따라서 신구약 성경은 선지자와 사도들을 통하여 반기독교적인 제국(황제 숭배)과 거짓 선지자 그리고 적그리스도를 경계하며 그 대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1)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다(딤후 3:16 이하). 성경이 신앙과 생활(교리)에 최종 판단의 권위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 복음은 구원의 능력이다.
(3) 바른 믿음으로서 복음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며, 고난 중에 인내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자들이 장래에 받을 상급과 행위에 따르는 심판을 믿는 것이다.
(4) 올바른 믿음은 행위와 무관하지 않다. 행위는 믿음을 반영한다.
(5) 이단에 빠진 자를 권면해야 한다. 그러나 듣지 않는 경우 교제하지 말며 그들을 돕지 말라고 지시했다.
신구약 성경은 사탄의 역사가 에덴 동산에서 시작해서 주님의 재림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므로 경각심과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고 항상 대비하라고 가르쳤다. 따라서 오늘의 교회는 성경이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권위임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이 구원의 절대 진리임을 확신하여 지키고 전수해 줄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겨야 하며, 이를 위해 반기독교적 세력인 바다에서 나온 짐승과 거짓 선지자(이단과 사이비)의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기는 교회, 이기는 신자만이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축복을 누리고 그 복음을 바르게 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