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한 천사는 누구이며 그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RevSuh  2008-08-17 11:00:21 hit: 1,700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벧후 2:4)


천사의 타락에 대해서는 성경이 자세하게 말씀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을 반역했으며 그들의 권위의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났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의 운명은 심판 때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갇혀 있다고 하였다(유 6절).
  
그런데 그들의 죄가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여기 천사들이 지은 죄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사람들의 딸들과 결혼한 것으로 본다(창 6:2). 그러나 천사는 결혼하지 않으며 생산할 수 없다(마 22:30).  따라서 천사는 사람의 타락 전에 범죄하고 타락하였으며 그 결과 그 두목인 사탄이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를 꼬여 범죄케 할 수 있었다(창 3:1-6).
  
그러면 모든 타락한 천사들이 다 갇혀 있어서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신약성경은 귀신들이 땅의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람들을 압박하며 사로잡기까지 한다고 가르친다(마 12:22; 17:14-17; 행 16:16-18; 계 16:14).  
  
그러면 이렇게 상반된 두 구절은 어떻게 조화가 가능한가?
  
가이슬러(N. Geisler)는 두 가지 해답을 제시한다.

   1. 베드로는 타락한 천사들(귀신들)의 공적인 운명과 궁극적인 운명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에        의해 이미 영원한 멸망으로 선고를 받았으나 아직 실제로 그들의 지옥의 고통은 시작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들은 그 시간이 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마 8:29; 계 12:12).
   2. 이 구절은 타락한 천사들의 두 다른 계급에 대해 말씀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타락한 천사들은 이미 사슬에 묶          여 있으며(벧후 2:4) 나머지는 풀려 나왔을 것이다.1)

그러나 두 번째 해석은 첫 번째 해석만 못하다.  우리는 왜 어떤 천사는 갇혀 있고 다른 천사들은 아닌지를 알 수 없다. 따라서 범죄하고 타락한 천사는 이미 영원한 멸망이 선고된 상태이지만 그 멸망은 앞으로 올 심판 때 되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범죄한 천사들은 자유롭게 다니면서 어디에서나 하나님을 반역하며, 진리를 왜곡시키며, 사람들을 사로잡아 악한 일을 하게 만들고 있다.  더 나아가서 사람들을 점령하고 들어와서 다양한 질병과 정신적인 장애를 일으키게도 한다.  특별히 교회 안에서는 말씀을 듣지 못하게 방해하며 분열을 획책한다. 따라서 베드로 사도는 마귀의 역사를 경고하기 위해서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는다고 하였으며(벧전 5:8), 야고보 사도는 마귀를 대적하라 하였다(약 4:7).
  
   주
   1.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