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Suh |
2008-08-13 21:32:41, 조회 : 1,258, 추천 : 139 |

"바울이 가로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원을 비방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행 23:5)
바울은 바리새인이었고 율법에 열심히 있었을 뿐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을 이단자로 생각하여 예루살렘에서 핍박하였다. 그뿐이 아니었다. 그는 박해를 견디다 못해 다메섹으로 피해 간 신자들까지 잡아 예루살렘으로 끌어오려고 하였다. 그것을 위해 그는 대제사장에게서 문서로 신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위까지 획득했다. 그렇다면 바울이 그를 심문하는 대제사장을 몰랐을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본문에서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줄 알지 못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바울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닌가? 여기에 몇 가지 해답이 있다.
1. 지금 바울을 심문하는 산헤드린 공회는 비공식적인 것이었으며 아나니아는 대제사장의 옷을 입지도 않았고 사회 를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2. 법정에서 목소리가 너무 빨랐으므로 그를 치라고 한 사람의 목소리를 누구의 것인지 분별할 수 없었다. 3. 어거스틴을 따라서 칼빈은 바울의 말을 비꼬는 것으로 보았다. 다시 말하면 나는 그런 명령을 하는 사람이 대제사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4. 바울은 눈의 시력이 좋지 않았으므로 공회의 흰 벽에 대제사장의 흰옷은 침침하게만 보였을 것이므로 분별이 힘들 었을 것이다.1)
이에 비해 램세이(Ramsay)는 그 모임은 로마의 의회에서처럼 로마의 법관에 의해 소집되었을 것이다. 한 편에는 바울이 있었으며 다른 편에는 산헤드린이 있었을 것이며 누가와 다른 사람들은 방청석을 메웠을 것이다. 따라서 그를 치라는 명령을 한 사람을 금방 대제사장으로 알아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2) 이상의 여러 가지 해답 중에서는 아직까지 어거스틴의 해석보다 더 설득력이 있는 것은 없어 보인다. 주 1. John Stott, The Spirit the Church and the World, p.352 2. F.F. Bruce, Acts, p.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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