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Suh |
2008-08-13 21:44:28, 조회 : 1,438, 추천 : 157 |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았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 누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 보니 죽었는지라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저에게 있다 하고" (행 20:9-10)
바울은 드로아에서 한 주간을 머문 후에 그 곳을 떠나기 전 날 밤 식사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마지막 강론을 했다. 강론이 길어지자 그 자리에 참석했던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았다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졸다가 그만 떨어져서 죽고 말았다. 우리말 성경에는 유두고(14세 정도)가 졸았던 장소를 윗 다락으로 말씀했고 영어성경에서는 3층으로 되어 있으나 마루바닥에서부터 2층이었을 것이다. 이런 가옥은 로마의 도시들에서 낮은 계급의 사람들이 살던 일반적인 형태의 집이었다.1) 여기 등불을 많이 켰다는 말은(8절) 많은 횟불로도 볼 수 있다. 이층 다락에서 많은 등불(횃불)을 켜놨으니 산소가 부족했을 것이며 가물거리는 불꽃에 최면적인 효과가 유두고로 하여금 졸음에 빠지게 하였을 것이다.2) 그 결과 윗 다락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졌고 일으켜 보니 죽었다(9절). 그런데 바울이 생명이 저에게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 유두고는 죽지 않고 기절했었는가?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죽었었는가? 바울이 내려가서 유두고의 몸 위에 엎드려 그의 몸을 안고 말하되 이 행동은 구약의 선지자 엘리아와 엘리사가 죽은 자를 살릴 때 했던 행동과 비슷했다(참고; 왕상 17:21; 왕하 4:34-35). 따라서 여기 유두고에게 생명이 있다고 한 바울의 말은 떨어진 직후가 아니라 그가 그에게 엎드려 몸을 안은 후에 그에게 생명이 있었다는 말씀이다. 따라서 여기 기록은 금방 그에게 생명이 돌아 온 것처럼 기록되고 있지만 아마도 유두고가 의식을 회복하기까지는 여러 시간이 경과했을 것이다.3) 주 1. I. Howard Marshall, Acts(Grand Rapids: Eerdmans, 1980), p.326 2. Richard N. Longenecker, Acts, p.509 3. F.F. Bruce, Acts, p.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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