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Suh |
2008-08-13 21:50:02, 조회 : 2,119, 추천 : 181 |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은 것과 음행을 멀리 할지니라" (행 15:29)
대부분의 도시에서 이방인 신자들은 가능한 한 이방인들과 접촉을 피하며 레위기적 음식 규례를 지키며 살았던 유대인들과 곁에서 살았다. 그 결과 자연히 이방인 신자는 유대인의 규례를 따라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방인 신자도 유대인 신자처럼 살아가야 하는가? 특별히 저들의 규례나 관습을 지켜야 하는가? 이런 문제는 첫 이방인의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에서부터 교회적인 문제로 표면화하였다.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그곳에 와서 이방인 신자도 유대인처럼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마침내 그 문제는 모교회였던 예루살렘교회에서 사도와 장로들의 회의를 통해 이방인 신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기 사항을 제시해 주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본문이다. 여기서 예루살렘 공회는 할례나 안식일을 지키는 것 또는 십일조(그들의 완전한 형태에서)나 음식규례등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았다. 구원에 이런 규례가 필수적이 아님을 분명히 하였다. 다만 이런 것들은 이방인에게서 구별되는 유대 인 된 표였다.1) 그러나 예루살렘 공회는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 그리고 음행을 피하라 하였다. 그러면 이런 금기 사항은 어디서 온 것인가? 먼저 그 네 가지 사항을 분류해 보자.
1. 우상의 오염이 있었다. 그것은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신전 축제에서 먹거나 혹은 상점에서 팔았기 때문이다. 2. 부정이 있었다. 불법적인 성적인 죄나 유대인의 결혼법의 파기로 레위기 18:6-18에 나오는 내용이다. 3. 목을 매어 죽인 고기는 피를 빼지 않은 것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레위기 17:8-13 에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다.2) 이 것은 모두 레위기법에서 금하는 것들로서 유대인들에게는 불쾌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이 금기 사항은 한 교회 안에서 유대인 신자와 이방인 신자들의 공동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그러면 오늘날은 어떤가? 오늘날의 신자에게도 이 금제가 해당하는가? 두 가지 해답이 가능할 것이다. 어디서나 모든 신자를 위해서 성적 부도덕은 금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규례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양심과 우리의 동료 신자들을 위한 우리의 사랑에 따라 정하도록 남겨 두었다고 할 수 있다.3) 여기서 추천된 금제는 기본적인 신자의 의무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유대인 개종자로 아직도 그런 음식이 합법적이 아니며 하나님 보시기에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간주하는─의 양심에 양보로서 이해하여야 한다(Alexander).4)
주 1. Peter H. Davids, More Hard Sayings of the New Testament, p.63 2. I. Howard Marshall, Acts, p.253 3. Peter H. Davids, Op,cit., p.66 4. John Stott, The Spirit the Church and the Word. p.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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