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사밧은 이스라엘의 아하스왕과 그의 불행한 상업적 모험에서 동업자였는가?
RevSuh  2008-07-31 11:47:52 hit: 999

     "여호사밧이 다시스의 선척을 제조하고 오빌로 금을 취하러 보내려 하였더니 그 배가 에시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가지 못하게 되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의 종으로 당신의 종과 함께 배에 가게 하라 하나 여호사밧이 허락지 아니하였더라"    (왕상 22:48-49)

위의 말씀은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이스라엘의 아하시야 왕의 상업상 항해 요청을 받고 거부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역대하 20:35-36에 보면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이스라엘의 아하시야 왕과 연합해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건조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열왕기상과 역대하의 구절들은 서로 모순된 언급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전자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했고 후자는 협력했다고 하였다.
  
그러면 어떻게 두 구절을 조화시킬 수 있는가?
여기 다시스로 가는 해상 무역의 시도는 당시 다시스 상선과는 매우 값지고 매력 있는 이국의 상품들 예컨대 금, 은, 철, 주석, 납, 상아 제품 그리고 공작 등과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참고; 10:22; 대하 9:21; 렘 10:9; 겔 27:12).
  
여하튼 다시스 무역이 그런 사치품들을 사고 팔 수 있어서 충분히 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의 요청으로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협력자로 나선 것은 이해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왜 여기서는 아하시야 왕의 청을 거부하였는가?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와와  여호사밧의 동맹은 바알 숭배자와의 타협이었다. 이 관계는 그 모험적인 항해가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 선지자 엘리에셀에 의해 정죄되었다(대하 20:37). 이런 점에서 여호사밧은 그 모험에서 후퇴하였으며 아하시야의 종들이 그 배에 승선하는 것을 거부하였다(왕상 22:49).  그리고 이 동맹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은 그 배가 항구를 떠나기 전에 폭풍으로 파괴되었다는 사실로 증명되었다(1).
  
따라서 여호사밧은 이제 아하시야에 의해 제안된 제이차 무역 초청을 거부하기에 충분히 지혜로웠다(2).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신자와 불신자의 연합은 성공하기 힘들다. 하나님께서는 신자와 불신자의 동업을 원치 않으시며 축복하지도 않으신다.  그것은 신자와 불신자는 그 사업의 목적과 방법에서 서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주
   1.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Grand Rapids: Kregel, 1997), p.85
   2. R.D. Patterson and Herman J. Austel, 1,2 Kings, E. B. C. Vol.4(Grand Rapids: Zondervan, 1988), p.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