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바다의 측정은 성경의 오류의 한 실례인가?
RevSuh  2008-07-31 12:10:31 hit: 1,632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고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만하며" (왕상 7:23)

위의 말씀은 성전 뜰에 있는 물을 관리하기 위해 놋으로 된 큰 주물이 필요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기술자 히람으로 하여금 큰 놋바다를 만들었다. 이 놋바다는 큰 물 대야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제사장들의 의식적인 정결을 위해 물을 담아 두는 곳이다. 그 바다의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고가 다섯 규빗이며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만하며 2000밧의 물을 담을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오늘날의 계산으로 하면 그 직경이 15휘트이며 높이가 7.5휘트이다. 그리고 그 바다의 용량이 2000밧이라면 11.500갤론이 되는데 역대하 4:5에서는 3000밧이라고 하여 대략 17,500갤론의 물을 저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그 용량에 1000밧의 차이가 난다.  
  
이 문제에 대한 가장 단순한 해답은 3000밧은 전체의 용량을 가리키며, 2000밧은 실제로 담은 물의 양을 가리켰을 것이다(1).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세련된 몇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로, 역대기의 기록은 2를 (   ) 3(    )으로 혼동 한데서 발생한 필사상의 오류이다(Keil).
둘째로, 열왕기서에서는 바다가 반구 형태라는 가정에 의한 것이고 역대기서는 바다가 원추 형태라는 가정에 의한 것이다(C.C. Wylie).
셋째로, 열왕기서와 역대기서는 서로 다른 측량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G. Goldworthy)(2).
넷째로, 두 가지 계산 방법이 후에 서사적 전통이었다(J.L. Mihelic)(3).
  
그런데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직경이 다섯 규빗(15 feet)이요 주위가 삼십 규빗(45 feet)이라는 것은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기하학의 기본방칙은 주위는 파이(    )에 직경을 곱한 것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45(3,14159)는 14.3 feet이지 15 feet가 아니다.  
  
따라서 이것은 성경에 오류가 있는 증거가 아닌가?
그 해답은 여기서 저자는 단지 놋바다의 일반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일반적 언급에 대해서 기하학적 정밀함을 요구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으며 공정하지도 않다.
  
그러나 그 자료의 이성적인 설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마도 바다는 밖 가장자리가 있었을 것이며 15 히트는 거기서부터 잰 것이며 안쪽의 직경은 14.3 휘트였을 것이다. 역시 안쪽과 바깥쪽에 측량 사이에는 그 두께로 인해서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설명이 가능하다(4). 따라서 설명이 충분치 않은 것 때문에 이 구절이 오류를 담고 있다고 결론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제사장의 정결규례는 제사장의 사역과 하나님께 접근하기 위해서는 정결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놋바다의 교훈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 그를 섬기려면 세상의 오염에서 깨끗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
   1. John F. Walvoord and Roy B. Zuck,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Victor Books, 1985), p.502  
   2. 강병도, 열왕기상(서울: 기독지혜사, 1990), p.191
   3. R.D. Patterson and Hermann J. Austel, 1,2 Kings, E. B. C. Vol.4(Grand Rapids: Zondervan , 1988), p.75
   4.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