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은 그가 들은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는가?
RevSuh  2008-08-04 13:54:17 hit: 999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    (단 12:8)

만일 다니엘이 그가 들은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다니엘서를 썼다면 성경 저자가 자신도 모르는 말을 썼다는 것이 아닌가?  정말 성경 저자들은 모르는 것 이상을 썼는가?  과연 이 구절은 그렇게 이해되어도 좋은가?
  
다니엘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은 무엇이었는가?
여기서 다니엘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은 그 자신의 것이 아니라 그에게 말한 천사의 말이었다(7절).  더구나 천사의 말들은 결코 설명되지 않았다.  그것들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이라 하였다.  이런 표현은 이사야 8:16의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함하라”는 말씀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런 본문들에서 증거들의 봉함은 그들의 예언들에 대한 확실성을 가리키지 그것들의 불가사의함이나 혹은 선지자들에게서 그것들이 계시된 사람들에게 모호한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1)  다니엘에게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9절)고 한 것은 비유적으로 취해진 것으로 그가 그 말씀을 들었으나 그것은 그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그 사건이 성취되어 볼 수 있게 될 때 예언적 말씀이 될 수 있었다.2)
  
이렇게 본다면 다니엘이 그가 받아 쓴 말씀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받은 장래의 예언은 그것이 성취되기까지는 자세하게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의 사명은 그가 받은 예언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있지 않았다. 그런 사건들로 인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개하고 정화되는 것임을 아는 것이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가라(13절)고 하시었다.  장래의 사건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한에서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다니엘에게 중요한 것은 예언의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적 종말론의 지속적인 적용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1-12)고 하였다.
  
하나님의 임하는 나라에 대한 약속의 성경적인 반응은 항상 지금 그 나라를 위해서 살라 - 지금의 다스리심을 인식하며 - 지금 순종하며 - 지금 너희의 현재 책임들을 이루라는 것이다.3)
여기서 다니엘은 그에게 계시된 예언들에서 두 가지 국면을 알고 있었다.

1. 일시적인 국면(벧전 1:10-12에 언급된 것처럼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나누는 것이 제외됨)
 . 그에게 계시된 것 이상의 부가된 정보이다.4)

선지자들은 초인이었거나 전지하지 않았다.  저들도 평범한 인간이었다.  저들이 보통 사람과 달랐던 것은 하나님과 밀접한 영교를 통해서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잘 알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계시의 도구로 쓰임 받았다는데 있었다.
  
이제 문제의 해답을 정리해 보자.
위의 구절에 근거해서 선지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것을 성경에 기록했으며 아는 것 이상을 썼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것은 여기서 선지자가 모른다는 것은 장래에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 다시 말해서 그 결국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지금 선지자가 다 알 수 없었다는 것뿐이다.  예수님께서는 재림의 주이시지만 그 날과 그 시는 인자도 모른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이런 종말에 대한 사건이나 오랜 후에 성취 될 예언은 그것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께만 실제처럼 알려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예언을 선지자들이 기록했다는 것은 하나도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주
   1. Walter C. Kaiser, Jr., Hard Sayings of the Old Testament(Downer Grove: IVP, 1988), pp.213-214
   2. Joyce G. Baldwin, Daniel(Downer Grove: IVP, 1978), p.208
   3. Sinclair B. Ferguson, Daniel(Waco: Word, 1988), pp.247-249
   4. Walter C. kaiser, Jr., Op.cit., pp.21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