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고난 때 그의 백성을 잊으셨다고 불평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기도의 시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RevSuh  2008-08-01 17:01:47 hit: 1,123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영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언제까지 숨기시겠 나이까 내가 나의 영혼에 경영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쳐서 자긍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시 13:1-2)

이 시는 죽음의 막바지에 서 있는 사람의 애가다.  일시적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 시인은 야외의 선하심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이 시인은 하나님의 관심의 결여와 그의 원수들 그리고 그 자신의 감정에 의해 그의 내면세계가 크게 불안하였다.  따라서 어느 때까지 잊고 계시겠습니까 라고 세 번씩이나 반복하고 있다.
  
여기서 영영히 혹은 영원히 잊으시니이까란 말은 해석이 필요하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로 쓰였다고 할 수 있다. 첫째로는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시인의 기도를 계속하여 무시하시겠습니까라는 뜻이요 둘째로는 시인은 죽으면 영원히 하나님의 기억하심과 사랑에서 끊어진다는 뜻이었다(1). 그러나 특별히 여기서는 지속적으로, 계속하여 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2).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는 기도하면서 이런 불평을 할 수 있는가?  마땅히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는 조용히 기다리면서 경건한 말로 기도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나 구약의 성도들에게는 대담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토하는 기도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한나의 기도를 보라.  그녀는 여호와 앞에 심정을 통했다.  마음을 쏟아 놓았다고 하였다(삼상 1:15; 시 62:8).  그리고 이런 기도는 바울이 마음에 두고 있었던 기도였다.  아무 일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그러므로 여기 기도하는 시인이 그들의 비탄이나 자세하게 불평을 기술하고 있을 때 그들을 단순히 하나의 원망 자나 불평 자로 보아서는 안 된다.  단지 그들은 그들의 심판자시요 구주이신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뿐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진흙 구덩이에서 들어 올리셔서 탄탄한 바위에 올려놓을 능력이 있으시다 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시 40:1-2)(3).
  
따라서 여기 다윗은 의심으로 인해서 불평이나 원망만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을 내다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에서 구원을 받았다.  

   주
   1. Mitchell Dahood, Psalms I(New York: Doubleday, 1986), p.76
   2. Willem A. Van Gemerer, Psalms, E. B. C. Vol.5(Grand Rapids: Zondervan, 1991), p.140
   3.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107